출신학교 _ 경주예술학교慶州藝術學校.

- 김종휘는 경주 출생으로 경주예술학교의 마지막 재학생 중 한 명이다. 1952년에 예술학교를 배경으로 당시 재학생으로 보이는 7명이 함께 찍은 기념사진이 남아있고 그중 이희돌과 김종휘만 확인되었다. 김종휘는 예술학교가 폐교되면서 1953년에 홍익대학 2학년으로 편입하여 1957년에 졸업했다. 졸업 직후 인천에서 미술교사로 재직하면서 한국미술가협회 창립회원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김종휘는 2회전 이후 추상으로 전환하는 것에 반대하여 탈퇴하였고, 한국미술가협회는 3회전부터 박서보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비대상 추상회화인 앵포르멜을 선보였다. 김종휘는 평생 풍경을 그렸다. 그의 풍경화 중 초기 작품은 홍익대학 교수였던 한묵, 경주예술학교에서 사제간으로 만난 김창억과 유사한 것으로, 대상을 분할하고 직선에 가까운 선과 넓은 면으로 화면을 구성한다. 기하학적 풍경화 이후 1970년대부터 대상의 비율을 파괴하고 여러 시점이 함께하는 풍경화를, 그리고 마지막 1980년대부터 자연을 넓고 웅대한 화각으로 포착하고 속도감 있는 빠른 필치로 제작한 한국화 느낌의 거대한 풍경화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