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협회(慶北文化協會)에서는 해방(解放) 조선(朝鮮)의 예술향상(藝術向上)을 위(爲)□야 아울라 명일(明日)의 위대(偉大)한 예술가(藝術家) 배양(培養)을 기(期)하고저 방금(方今) 읍내(邑內)에 「예술학교(藝術學校)」를 설립(創立)할 계획 (計畫) 중(中)인데 자금(資金)을 읍내(邑內) 모독지가(某篤志 家)가 부담(負擔)한다고 한다. 그른데 교사(校舍)는 경주읍내 (慶州邑內) 구역(舊驛)으로 할 예정(豫定)으로 지금(只今) 부산 (釜山) 철도청(鐵道局) 당국(當局)과 교섭중(交涉中)이고 우수 (優秀)한 교사(敎師)는 서울 중앙(中央)에서 초빙(招聘) 절충(折衝) 중(中)이라 하는데 불원(不遠)간 실현(實現)될 것으로 일반 (一般)에게 다대(多大)한 기대(期待)를 주고 있다.

- 경주문화협회와 경주예술학교에 대한 최초의 기사. 설립주체, 설립자금조달계획 등이 공개. 경주이씨 집안에서 에술학교 설립에 크게 기여하였음을 알 수 있고, 철도청이 학교설립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미군정청에서 조선교육심의회를 조직하기 이전에 등장한 학교설립계획이다.